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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SK그룹 모빌리티사업 지렛대 AJ렌터카 주목

통합브랜드 SK렌터카 출범 준비…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서비스 강화

[FETV=송현섭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SK그룹 모빌리티사업의 지렛대 역할이 기대되는 AJ렌터카를 주목하라고 7일 추천했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렌터카사업의 성장성을 내다보지만 당장 AJ렌터카 주식을 매수하기보다 당분간 중립을 지킬 것을 권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AJ렌터카 중심의 SK그룹의 렌터카사업 통합은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이익 증가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또 “계열사인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빌리티사업을 펼치면 기존 차량 인프라 기반에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의미 있는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며 “이번 통합은 단순 렌터카사업 시너지 효과보다 이러한 모빌리티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라고 분석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통해 렌터카 사업양도를 결의했다. SK렌터카 브랜드로 펼쳐온 사업이 AJ렌터카로 1625억원에 이관하고 대신 지분 21.99%를 확보하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말에도 3000억원에 AJ렌터카 지분 42.24%를 인수했다. 이번 사업 이관과 지분인수에 따라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지분율은 64.23%로 높아진다. 다만 SK네트웍스 렌터카의 기존 장기계약 8만대와 중고차 판매 1곳은 이관대상에서 빠졌다.

 

새로운 통합 렌터카 브랜드는 SK렌터카로 기존 AJ렌터카는 사명을 바꾼다. 이번 통합은 ▲구매 경쟁력 확보 ▲차량 조달금리 인하 ▲보험료 절감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LPG규제 완화로 LPG 중고차 매각대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통합은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렌터카 운영의 효율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눈길을 끈다.

 

따라서 AJ렌터카는 지렛대 역할을 통해 SK그룹 모빌리티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수단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공유로, 공급자에서 수요자 위주로 변하기 때문에 향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수요자 기반 서비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주력 무선통신사업에서 확보한 빅데이터와 관련 기술을 토대로 AI와 IoT,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 입장에서 이들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렌터카사업 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통합을 단순 렌터카사업 시너지를 위한 것이 아닌 첨단 모빌리티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로 보고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AJ렌터카의 차량 인프라 등이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SK그룹 모빌리티사업의 성장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J렌터카 주식은 액면가 500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 종가는 1만2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