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리니지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첫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를 다음달 10일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서울 서초동 JW 메리어트에서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와 이시우 모바일 퍼블리싱사업본부 본부장,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와 김민수 이사가 참석해 ‘달빛조각사’ 게임 세부 정보를 전격 공개하고 향후 서비스 방향과 출시 일정 등을 발표했다.
송재경 대표는 “20년 전 처음으로 MMORPG를 만들었던 기분으로 돌아가 그 시절 복고 감성과 디테일한 즐거움을 살린 게임으로 만들었다”며 “많은 분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으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본부장은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와 최고의 개발력이 만들어낸 대작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그간 퍼블리싱 사업을 하면서 쌓은 서비스 운영 경험을 집약해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달빛조각사는 송 대표가 제작한 첫 모바일 MMORPG다.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스타 개발사로 이름을 알린 송 대표가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발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동명의 인기 게임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달빛조각사는 원작 속 드넓은 대륙 ‘베르사’를 배경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을 그대로 구현해 소설 속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 58권을 마지막으로 13년간의 연재를 마무리한 소설 ‘달빛조각사’는 지난 9월 현재까지 카카오페이지에서만 누적 조회수 3억4000만건과 구독자 수 530만명을 기록 중이며 종이책 누적 판매 부수는 85만부에 달한다.
엑스엘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의 사행성 논란을 불러온 ‘확률형 아이템’을 최대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많은 이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과금 모델도 지나치지 않게 할 예정”이라며 “플레이 하면서 성과를 내고 성취감을 느끼고 보상을 받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달빛조각사는 현재 25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다음달 9일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10일 오전 0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