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금융위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 2654억원"

 

[FETV=유길연 기자] 일본의 ‘백섹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안 발표 후 금융권이 피해기업에 제공한 금융지원 규모가 2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 관계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지난 23일까지 130건 2654억원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일본산 제품·원자재를 수입하는 직접피해 기업에 120건(2482억원), 직접 수입업체와 거래하는 협력업체 지원에 5건(25억원), 대일 수출업체·협력업체 4건(45억원), 기타 1건(2억원)이다.

 

이날 회의는 오는 28일 시행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를 앞두고 금융권 대응태세를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내일부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시행된다"며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요청과 외교적 문제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기존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본 기업이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상당수 기업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수입·수출 차질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으므로 금융 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사태추이를 봐가면서 필요하면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의 폭과 범위도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