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김 생산어가의 가구당 평균 소득액이 4년 연속으로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도내 2016년산 김은 총 1187만 속이 생산됐으며, 이로 인한 총 생산액은 435억 1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2016년산 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서천, 보령, 태안 총 3790㏊에서 총 1187만 속이 생산됐는데 이 가운데 98%가 서천어장에서 나왔다.
특히 지난해 말 채묘 시기 일부 어장에서 엽체 발육이 둔화되고 양식초기 잦은 강풍으로 엽체 탈락이 심했으나, 해를 넘기면서 해황이 안정되면서 3월초부터 4월까지 생산량이 급증했다.
올해부터는 물김 위판 시 수분을 최대한 제거한 후 중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실질적으로는 물김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김 생산 및 가공을 위해 우량김 생산지원, 수산물산지가공지원, 마른김 건조시설 개선, 마른김 가공현대화 시설 등 총 6개 사업에 85억 24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황백화 예방을 위한 양식장 수질채취 분석과 어업인 지도·홍보, 영양염 부족예방을 위한 금강하구 담수방류 요청 등의 지원활동을 펼쳤다.
도의 한 관계자는 “김은 바지락, 해삼, 굴과 함께 충남 4대 명품 수산물로, 미국과 일본, 중국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해산 명품 김 생산과 안전한 어업활동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