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중국 부총리(오른쪽)와 스티븐 므누신(가운데) 미국 재무장관이 7월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832/art_15650467336497_c121e8.jpg)
[FETV=유길연 기자]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또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7위안'의 벽이 깨진 데 대한 반응로 분석된다.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