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뉴스브리핑


‘눈에 좋은 영양제’ 루테인 잘 먹는 팁

 

[FETV=김영훈 기자]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하고자 눈 영양제인 ‘루테인’을 챙기는 인구가 늘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015~2017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루테인은 홍삼, 유산균, 오메가3 등과 함께 한국인이 많이 구매한 건기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루테인은 우리 눈에 존재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자외선, 블루라이트 등 외부 유해광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에 루테인을 꾸준히 먹으면 시력 보호는 물론이고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안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시중에서 루테인 영양제를 구매해 섭취할 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제품을 고를 때 ‘추출법’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보통 루테인은 마리골드 꽃에서 추출하는데, 이때 어떤 방식으로 루테인 성분을 분리했는지에 따라 안전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루테인을 추출할 때 화학용매제인 헥산을 이용하면 안전성이 많이 떨어진다. 추출유와 헥산을 완벽히 분리하기가 어려워 잔류 용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잔류 용매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장기간 섭취할 경우 체내에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 실제 미국의 ‘유해물질 질병등록보고서’에 의하면, 헥산은 손발 감각이 둔해지는 말초신경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나온다.

 

따라서 루테인 제품을 고를 땐 화학용매를 쓰지 않는 ‘NCS(No chemical Solvent)’ 방식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NCS 추출법은 화학물질을 일절 쓰지 않는 친환경 추출 방식을 말하는데, 루테인의 경우 이산화탄소 등을 이용해 추출함으로써 화학 잔여물 없는 깨끗한 루테인을 얻어낸다.

 

한편, 루테인 영양제를 섭취할 땐 식사 도중이나 식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한 복용법이다. 루테인은 지용성 영양소로 기름이 있어야 체내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공복에 먹을 경우엔 메스꺼움이나 속쓰림이 나타날 수 있는 점도 식후 섭취를 추천하는 이유다.

 

이밖에도 루테인은 하루에 20mg 이상 먹지 않아야 한다. 루테인은 과잉 섭취하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황색으로 변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영양제는 많이 먹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리란 생각에 고용량 제품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루테인은 과다 섭취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량인 20mg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