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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분당차병원, 지방간 치료 가능한 '달걀노른자추출물질' 확인

ⓒclipartkorea

특수 항체를 투여한 닭의 달걀 노른자에서 추출한 면역글로블린(IgY)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임을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연구를 진행한 팀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대사성 질환 전문 학술지 메타볼리즘(Metabolism, Impact Factor)에 게재됐다.

함기백 교수팀은 닭에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NPC1L1을 억제시키는 항체를 주입했다. 이 닭이 낳은 달걀 노른자에서 얻어낸 면역 글로블린(IgY)와 기존 치료약물 에제티미브를 소장 내에 같은 양으로 투여했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약 13cpm, 18cpm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면역 글로블린(IgY)가 더 효과적인 것을 증명했다.

면역 글로블린(IgY)은 면역력 증강 효과를 인정받아 일부 유산균 요구르트에도 함유돼 있다. 또한 지방간과 간섬유화도 억제시키는 효능으로 대사질환 치료법으로서의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차병원 함기백교수는 "국내에서는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 및 피로 등의 원인으로 지방간을 앓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면역글로빈지방간·비만·동맥경화증 등 난치성 대사 질환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함기백 교수팀은 현재 면역글로블린(IgY)를 이용해 동맥경화증의 주범 CD-36 지방수용체를 억제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동맥경화증은 콜레스테롤 침착으로 혈관이 좁아져 혈류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또 고콜레스테롤경혈증과 심근경색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