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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56.9원 강보합권…美 금리인하 기대 '제동' 영향

 

[FETV=오세정 기자] 2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0.7원 오른 1156.9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156.9원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 대비 0.8원 오른 1157.0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기대를 꺾으면서 환율이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을 통해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연준의 정치적인 독립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맞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다만 환율은 오는 28∼29일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여 변동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면서 환율이 소폭 오를 수 있다”며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포지션을 위험 중립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된 데다 중국과 극적인 무역협상 진척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연방 정부 관계자의 발언까지 더해져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 환율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00엔당 1079.4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0.86원)보다 1.37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