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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국토부-환경부, 3기신도시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 MOU

물·공기 오염, 도시 열섬화 등 방지

 

[FETV=길나영 기자] 3기 신도시가 물의 자연스러운 순환 과정을 해치지 않도록 친환경 기법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계획’의 일환으로 새 공공택지를 개발할 때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한다. 각 기관은 이를 위해 ‘저영향개발기법 정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저영향개발기법’이란 개발 이전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가 유지되도록 빗물을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해 기존의 자연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 기법이다.

 

택지를 조성할 때 이 기법을 사용하면 폭우에 따른 도시 침수, 하천의 건천화(마르는 현상), 오염물질 하천 유입, 도시 열섬 효과 등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제로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전주 효자동 서곡지구에서 2013~2018년 저영향 개발기법을 시범 적용한 결과, 수질오염 물질 농도(TSS·총 부유물질 기준)가 최대 21% 줄고 공기 질 개선 효과도 뚜렷했다.

 

2개 시범 사업 단지에서 이 기법의 경제적 편익은 30년 기준 최대 446억원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