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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자동차보험료…절약법은?

각종 특약 활용 시 최대 10% 할인

 

[FETV=길나영 기자] 올해 들어 실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보험료가 연이어 인상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다음 달 초 책임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0~1.6%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평균 3%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만 두 번째 인상이다. 손보사들이 1년에 보험료를 두 번씩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 보험료 추가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3%대 자동차 보험료 인상(개인용 기준) 시 2만원 정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보사들의 잇단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표준 약관 변경 등에 따른 비용 인상 요인과 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 비율) 악화 등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가뜩이나 경기도 좋지 않은데, 자동차 보험료를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먼저, 신규 가입자의 경우 설계사나 대리점을 통해 가입하는 대신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을 이용 시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보험료 계산·결제·가입까지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가 10~20% 저렴하다.

 

평소 운전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 절감의 한 방법이다. 1년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40%까지 보험료가 할인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도 있다.

 

다만, 우량 고객 확보로 손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단기적인 손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비정상적인 요율 경쟁이 벌어지면서 제살 깎기식의 출혈 경쟁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특약에 가입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으로 운전자를 부부로 제한하는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임신 중이거나 어린 자녀가 있을 때 할인을 해주는 특약도 있다.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특약은 65세 이상 운전자가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2년간 5%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또 가입대수 950만대(개인용)로 자동차보험 가입자 가운데 가입률(58.3%)이 가장 높은 자동차 안전장치 특약도 있다. 자동차에 설치된 전방충돌경고장치(FCW)·자동비상제동장치(AEB)·블랙박스를 장착한 자동차의 보험료가 2~5% 정도 할인되며 운전습관연계(UBI) 특약에 가입 시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5~10%의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서민 우대 특약을 통해 3~8%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부부합산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로 만 20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기초생활수급자라면 가입 대상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특약을 통한 할인 방법이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소비자들은 손보사의 특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