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519/art_15572791305565_d1b7ad.jpg)
[FETV=길나영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파산 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조선시대 불화 등 다양한 불교 미술품을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 2011~2015년 30개 부실저축은행이 파산하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을 대신 지급하고 담보자산을 관리·매각해왔다. 이번에 경매에 부치는 불화·불교용품 등 불교 미술품은 담보자산의 일부다.
예보는 오는 8월1일까지 불교 미술품 1490점을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한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서울옥션 경매사이트에 접속해 입찰할 수 있다. 매각 실물은 경기 성남시 소재 삼부르네상스파크2 빌딩(토마토파산재단)에서 사전에 확인 가능하다.
예보는 그간 미술품 전문 매각기관인 옥션사 경매를 통해 담보물을 매각해왔고, 고가의 불화 등은 대부분 팔렸지만 일반인도 관심을 가질 만한 불화작품이 남아 있어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보 위성백 사장은 “출품작의 가격대가 폭넓게 구성(13만원~857만원)되어 있어 불교미술품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앞으로도 잔여 담보미술품을 신속히 매각하여 파산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 후순위채권 피해자 등에게 지급하고, 예금대지급 등으로 투입한 지원자금을 회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