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7/art_15560910286039_8e4194.jpg)
[FETV=박광원 기자] 미국이 이란의 젖줄을 끊겠다며 원유 수출을 전면 봉쇄하기로 했으나 중국과 인도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에너지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가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안그룹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원유 수출은 실제로 '제로'(0)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웨덴 은행 SEB도 유라시안그룹과 큰 틀에서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그런 근거로는 중국 원유 수입에서 이란산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 대국의 자존감을 지키려는 중국의 욕구, 이란과 인도의 특수관계가 거론됐다.
유라시안그룹은 "하루 50만 배럴 정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이 단기간에는 그 양을 상당 부분 줄일 것"이라고 점쳤다.
로이터 통신이 수집한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에 하루 58만5천400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
이 업체는 "현재 중국으로서는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며 이란산 원유 수입을 무역협상과도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