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7/art_15560603074987_f24b42.jpg)
[FETV=박광원 기자] 베트남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SK그룹이 조만간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에 지분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유력한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는 빈그룹은 이르면 다음 달 주주총회를 열어 25조 베트남 동(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승인할 예정이다.
빈그룹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대 5개 외국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주식 2억 5000만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20일 관련 주주총회 일정을 5월 20일∼6월 20일로 정하고 주주명부 폐쇄 공고를 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의 베트남 진출 실패를 계기로 국내에서 영위하는 사업을 그대로 해외까지 확장하는 전략 대신 현지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투자로 방향을 바꿨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의 2위 민간기업인 마산그룹 지주회사의 지분 9.5%를 4억 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베트남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과 전략적 인수합병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SK그룹은 마산그룹 지분 인수에 국민연금과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1600억원, 1천억원의 투자를 받아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