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길나영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23개 마을 81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맹정호 서산시장,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생명보험재단은 충남 서산시의 자살률 제고를 위해 충동적인 농약음독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또 마을 주민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이장 및 부녀회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자살위험이 높은 지역주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정신 건강 의료비 지원과 함께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자살 고위험군을 집중관리하는 등 농촌 지역 자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이 자살 예방의 첫 걸음”이라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이나 각종 자살예방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모든 마을 주민이 생명사랑지킴이가 되어 내 주변에 마음이 힘든 이웃은 없는지 살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전북 정읍과 경남 거창을 시작으로 4월과 5월 두 달 간 충남 홍성, 금산, 충북 보은 등 총 16개 시군의 총 8800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91개 시군 총 26864가구에 보관함을 설치하며 2011년 16.2%(2,580명)에 이르던 농약 음독 자살사망자 수를 2015년 7.1%(959명)까지 줄이는 데 기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