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7/art_15560033367743_bf6d06.jpg)
[FETV=박광원 기자]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전면 금지와 유류세 인상 등으로 나들이객들이 많은 5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L당 1500원대 중후반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서울은 이보다 100원이상 높은 1600원대 중후반 수준까지 오르게 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정유업계가 이란 경제제재에 대비해 다양한 원유 수급 국가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서 예전과 같은 석유파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지난 2월 15일의 L당 1324.24원(전국 평균 기준)에서 이날 현재 1440.35원으로 9주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두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L당 116.11원이 오른 것이다. 특히 이날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37.18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L당 100원 가까이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란산 원유 봉쇄'가 유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우리나라는 통상 2~3주후에 국내 휘발유 가격에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가 반영되는 2~3주후면 휘발유 가격이 L당 20~30원쯤 상승하고 여기에 유류세 인하폭이 줄어든 값인 약 65원이 합쳐지면 현재보다 85~95원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보다 L당 1533.68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각종 변수를 감안해도 내달 전국 평균 리터당 휘발유 가격을 1500대 중후반대에 형성될 수 있다.
석유협회 조상범 팀장은 "미국의 이란 제재 등 여러 요인으로 당분간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지금보다 더 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