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5/art_15546790368601_e92275.jpg)
[FETV=박광원 기자]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 가격이 글로벌 공급 과잉 덕분에 3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세계에서 LNG를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최근 수입 가격 하락으로 국내 발전 연료 단가가 떨어지면서 에너지 요금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와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달 초 국제 LNG 수입가격 지표 가운데 하나인 JKM((Japan Korea Marker)은 열량 단위당 4.429달러를 기록했다.
JKM은 한국과 일본으로 운반되는 LNG 현물가격 지표로, 지난해 9월 MMBtu당 12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약 6개월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확대와 호주, 이집트 등의 공급 증가로 글로벌 유통 물량이 늘어난 반면 지난 겨울철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온화한 날씨로 수요는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한국은 지난해 LNG 수입량이 4404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최근 수입 가격 하락은 국내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에 대한 수입세를 이달부터 ㎏당 24.2원에서 3.8원으로 무려 84.2%나 낮추면서 LNG 발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최근 가격 하락은 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를 이용한 발전 단가는 대부분 몇년 전에 계약한 장기물량 기반이어서 당장 에너지 요금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그러나 최근 미국 셰일가스 등 LNG 공급이 급격히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