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우성 기자] ◆ 마약에 손 대는 재벌가 3세들…대부분 해외 유학파
최근 SK와 현대그룹 3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입건되는 등 재벌가와 유력 집안 자제들이 마약에 손을 댔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다수가 해외 유학파 출신인 이들이 외국에서 좀더 손쉽게 마약을 접한 뒤 국내에 돌아와서도 이를 끊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SK그룹 일가 최모(31)씨와 그에게 대마 액상을 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마약 공급책 이모(27)씨 모두 유학생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 "조양호 퇴직금 대한항공 규정상 610억원 추산…과도해"
경제개혁연대는 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임원 퇴직금이 61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서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퇴직금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 3월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된 것은 회사를 사유화해 각종 위법·탈법행위를 일삼은 총수 일가에 대해 주주들이 직접 이사직을 박탈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그러나 조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에서 물러날 경우 받게 될 막대한 퇴직금은 여전히 논란거리"라고 말했다.
◆ '승용차'로 변하는 SUV 밀려 세단형 판매비중 첫 50% 미달
국산 승용차의 내수 판매에서 세단의 비중이 지난달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적 추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 증가로 일반 승용 목적의 SUV의 판매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SUV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전기차와 차량공유 등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이 빨라지면 세단 수요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예타 기간 1년 내로…비수도권 평가가중치 균형발전↑ 경제성↓
정부가 다음 달부터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을 평균 19개월에서 1년 이내로 단축한다. 비수도권 사업에 대해서는 경제성 평가 가중치를 줄이고, 균형발전 평가 가중치를 높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도권 사업은 경제성과 정책성만으로 평가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했다.
◆ 제약·바이오 연구개발비 1위 셀트리온…매출 29% 투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붓는 곳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3일 국내 매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29.4%인 2888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절대적인 투자 규모는 물론 매출액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 모두 1위다.
◆ LG전자의 예상밖 실적 효자…생활가전 렌털에서 3천억원 수익
LG전자가 생활가전 렌털(임대)사업으로 지난해 거둔 수익이 3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가전제품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진출했던 임대사업의 실적이 성과를 본 것이다. 1인 가구나 고령 인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 합리적 소비 추세 확산 등에 힘입어 최근에는 개인 소비자가 필요한 기간만큼 제품을 빌려 쓰려는 렌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8억 벌었다…삼성전자는 5억7000만원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SK하이닉스로, 평균 8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8개 업체의 1인당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평균 1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 롯데마트, 4000원대 '극한 한우'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17일까지 하는 연중 최대 할인행사의 두 번째 상품으로 '극한 한우'를 준비했다고 3일 밝혔다. '극한 한우'는 4일부터 10일까지 롯데마트 전 점포에서 판매된다. 1등급 한우를 부위별로 100g당 4000원대의 가격에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상품기획자가 직접 한우 경매에 참여해 품질과 상품성을 높이고 산지와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편의점 도시락은 나트륨 덩어리…1일 기준치 초과하기도
간편하고 저렴한 한 끼 식사로 인기를 끄는 편의점 도시락에 과도한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한 개를 먹었을 때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 미만)을 넘길 만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도시락도 있었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7∼9월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개사의 도시락 15종을 대상으로 가격과 영양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 홍남기 만난 S&P "최저임금 인상·주52시간제 필요시 보완해야"
국제신용평가사 S&P 연례협의단은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은 정책효과를 봐가며 필요시 보완·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P연례협의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현안에 대한 홍남기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52시간 근무제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