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5년 만에 20% 가량 감소했다.
1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2010년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785㎎이었지만 지난해엔 3871㎎으로 19.1%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트륨 섭취량 감소는 식품업계의 공이 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2010~2013년 나트륨 섭취량 감소분의 83%는 김치, 장류, 라면 등 가공식품 속 나트륨 함량 감소와 관련됐다. 나머지 17%는 국민의 식품 섭취량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2000㎎ 미만)에 비하면 여전히 2배 가까이 더 섭취하고있다.
정부는 나트륨 1일 섭취량 2000㎎ 이하 인구 비율을 2008년 12.8%에서 2020년 30.8%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