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고병원성 조류독감(AI)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전사적인 긴급방역과 피해농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은 특히 AI 전파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쥐를 차단하기 위해 가금농가에 쥐 퇴치약품 5000kg을 지원하고, 매주 수요일'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통해 전국적인 쥐 퇴치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은 지난 12일 본관 종합상황실에서 김병원 회장 주제로'AI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가축방역 취약지대 집중 방역, 농협 전계열사의 피해농가(조합) 경영ㆍ금융지원 등 AI 확산 방지와 피해농가 지원을 위해 범농협 차원의 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농협은 AI 차단을 위해 가축방역의 취약지대인 닭 500마리 미만 가금농가 4만1680호에 대해 NH방역지원단의 소독차량 154대를 총동원해 집중 소독키로 했다. 전국 450개 공동방제단은 닭 500~3,000마리, 오리 2,000마리 미만 농가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지역농협이 보유한 농업용 광역살포기 129대를 AI 방역현장에 투입해 전국 37개 철새도래지와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소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지난14일~15일 철새도래지인 해남군 고천암 에서 광역방제기 4대를 투입해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 및 경제ㆍ금융지주 전 계열사가 AI 피해농가 경영 및 금융 지원에 나섰다.
농협 경제지주는 AI로 위축된 가금류 소비 촉진을 위하여 주요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대대적인 가금류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농협사료는 지난 11월 29일 사료 전 축종 사료가격을 평균 2.5% 할인했다.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AI 확산 방지와 피해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