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던 식량가격지수가 11월 171.3포인트를 기록, 전월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월(2015년 11월)보다는 10.4%(16.1p) 높은 수준이다.
유지류 및 유제품 가격은 상승한 반면, 곡물 및 육류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며 설탕 가격이 급락해 11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16년 7월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곡물은 지난 10월(142.3포인트)과 비교해 0.6% 하락한 141.4포인트 기록했다. 유지류는 지난 10월(167.9포인트)보다 4.5% 상승한 175.6포인트 기록했다. 식물성 유지류 가격 지수는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제품의 경우에는 지난 10월(182.8포인트)보다 1.9% 상승한 186.4포인트 기록했다. 특히 전지분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중동, 북아프리카, 중국의 지속적 수요 증가와 주요 공급국인 뉴질랜드의 제한적 공급 가능성으로 인해 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는 지난 10월(161.8포인트)보다 0.2% 하락한 161.5포인트 기록했다. 양고기, 돼지고기 및 닭고기 가격은 하락했지만 소고기 가격이 상승해 상쇄됐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