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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환자 32%는 봄철 발생, “봄나물 주의하세요”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벚꽃놀이, 현장학습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은 도시락, 봄나물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개인위생, 식품 보관·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4~6월) 식중독 발생이 연간 평균 69건(전체 286건)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32%를 차지한다고 6일 밝혔다.

봄철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침·저녁 기온이 쌀쌀해 장시간 음식물을 방치하는 등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독성식물을 식용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원추리와 같이 미량의 독성이 있는 나물을 잘못 조리·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들이 계획에 도시락을 준비할 때에는 필요한 양만큼만 준비하고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들이 대표 메뉴인 김밥은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 만들고, 밥과 반찬은 따로 담아 충분히 식힌 다음 뚜껑을 덮어 보관한다.

음식물은 자동차 트렁크나 햇볕이 닿는 곳에 보관하지 말고 아이스팩과 함께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하도록 하며,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로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등은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식용 가능한 봄나물 중에서도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의 경우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한다.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청소년 수련시설, 김밥·도시락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15일까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행위, 식품용수의 수질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보존식 적정 보관 여부 등이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