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 속에 가장 많이 발견된 이물은 벌레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5년 식품 이물 신고건수 총 6,017건 중 37.4%가 벌레였다고 4일 밝혔다. 이어 곰팡이가 622건, 금속 438건, 플라스틱 285건 순이다.
살아있는 벌레는 대부분 소비자가 식품을 보관‧취급하는 과정 중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곰팡이는 유통 중 용기·포장 파손 또는 뚜껑 등에 외부공기가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유형별로 가장 많이 발생한 이물은 면류, 과자류, 커피는 벌레였으며 음료류 및 빵‧떡류는 곰팡이였다.
최근 5년간 이물 신고건수는 ‘11년 7,491건에서 ‘15년 6,017건으로 20% 감소했으며, 식품 생산․수입량의 증가를 고려하면 이물 신고건수가 35%(’14년 기준) 이상 감소했다.
식약처는 “이물 원인조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소비자가 이물을 발견해 신고할 경우 신고 제품과 해당 이물을 반드시 조사 공무원에게 인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주로 비닐류로 포장되는 식품인 면류, 과자, 커피, 시리얼 등은 화랑곡나방(쌀벌레) 애벌레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냉장·냉동실 등 저온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