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우 기자] 셀트리온이 1조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발행주식의 약 4%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1일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자사주 911만주에 대한 소각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 규모는 약 1조7154억원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4% 수준이다. 이는 2024년(7013억원)과 2025년(8950억원) 자사주 소각 규모를 합산한 금액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소각 효력 발생 당일 등기 접수를 진행하고, 오는 3일 등기 완료 이후 6일 변경상장 신청, 13일 최종 변경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주주환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소각에는 임직원 스톡옵션 보상 목적으로 보유했던 300만주도 포함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과 함께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약 103%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3년 평균 목표치(4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업계에따르면 이번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지급하는 비과세 배당 방식으로 주주들의 실질 수익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소각 이후 남은 자사주 약 323만주를 향후 인수합병, 신기술 도입, 시설 투자 등 성장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약속한 주주환원을 계획대로 이행했다”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