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9/art_1551230775553_2505a1.jpg)
[FETV=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종전보다 2배 빠른 모바일 내장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내장메모리를 모바일에 장착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영화 등의 영상물을 노트북 수준으로 스피드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속도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512GB eUFS 3.0'을 양산하며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eUFS 3.0' 제품은 기존 'eUFS 2.1'보다 2배 이상 빠른 2100MB/s의 연속읽기 속도를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는 SATA SSD보다 4배, 마이크로SD 카드보다는 20배이상 빠른 속도다.
즉, 모바일 기기에 저장한 데이터를 PC로 전송시 Full HD급 영화 1편(3.7GB)을 3초 안에 보낼 수 있는 빠르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5세대 512Gb V낸드를 8단으로 적층하고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 이같은 빠른 고성능을 구현했다. 또 연속쓰기 속도도 410MB/s로 기존 eUFS 2.1 제품보다 1.5배 이상 높였다.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1.3배 빠른 6만3000·6만8000 IOPS에 달한다.
이중 임의읽기·쓰기 속도의 경우엔 마이크로SD 카드(100 IOPS)보다 630배 이상 빠르고, 대화면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도 동시 실행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eUFS 3.0 제품을 양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도 최고급 노트북 수준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1TB까지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512GB, 128GB eUFS 3.0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1TB, 256GB 용량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IT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5년 기존 'eMMC'보다 1.4배 이상 빠른 모바일 내장메모리 'eUFS 2.0'을 양산하며 UFS 시장을 창출했다”며 “2017년 'eUFS 2.1'에 이어 올핸 'eUFS 3.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