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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사태, 증권가 "국내 증시 단기 조정" 분석

[FETV=이건혁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증권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대체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단기 조정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이란발 중동사태에 대한 증시 영향을 분석한 리포트를 제출했다. 우선 하나증권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단기적 코스피 조정부터 외국인 순매도, 달러 환율(원 기준) 1480원 상단을 열어두게 하는 리스크오프 변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반도체 이익 성장과 상법 개정 등 구조적 호재가 유효해 충격은 일시적이며 회복도 빠를 가능성이 높다"며 "변수는 유가와 호르무즈 해협"이라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채권이 안전자산인 만큼 금리 상승 리스크가 적고 리스크 완화 시 달러 환율은 1430원 내외로 안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지수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며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지수 조정 충격으로 일단락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일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5000억원 내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김두언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 충격은 대체로 장 초반 공포가 과도하게 가격에 반영되고 출구의 신호가 관측되는 순간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걷히는 형태로 전개돼 왔다"며 "불확실성이 정량화되는 순간 (외국인 수급이) 복귀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증권에서는 우선 △차기 이란 지도부 선출 △확전 △호르무즈 해협 접근 제한 장기화 등을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어 이번 사태에 따라 미국 증시에는 조정 빌미를 제공할 것이며 국내 증시도 단기 조정이 가능하다고 봤다.

 

현대차증권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춰 금리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화는 안전자산이지만 신뢰 약화로 강세 폭이 제한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달러 환율은 상승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고채 금리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소폭 상승에 무게를 둔다"고 언급했다.

 

iM증권에서는 세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유가 상승이 제한적이고 단기 상승에 그치는 낙관적 시나리오다. 두번째는 군사충돌 장기화에도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으로 호르무즈 봉쇄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 유가 변동성만 커지는 중립적 시나리오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이란의 저항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고유가 현상이 길어지는 경우다.

 

iM증권은 중립적 시나리오 확률에 무게를 두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장기화는 큰 부담"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히려 iM증권은 "잇따르고 있는 신용리스크가 더 큰 문제"라며 "최근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시기와 비슷한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경고하는 등 미국 내 신용위험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연스레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는 신용위험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