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
[FETV=심수진 기자] 컴퍼니케이가 2023년 적자에서 벗어나 실적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경영진의 보수 인상 속도와 주주 환원 지표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가파르게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으나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상장 초기 수준에 머무르며 주주 배당 규모와 경영진 보수 인상 폭에 차이가 존재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퍼니케이 등기이사 3인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지난 2022년 2억3400만원에서 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2023년에도 1억900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보다는 감소했으나 적자 전환 상황에서도 억대 보수 체계는 유지된 셈이다.
이 시기 컴퍼니케이는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벤처캐피탈 산업은 장부상 손실 발생 시 현금 흐름을 보존하기 위해 배당을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컴퍼니케이는 적자 상황에서도 등기이사들에 대한 보상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책정했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진 2024년 등기이사 3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억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7% 급증했다. 이는 최근 재개된 배당 정책과 대조적인 수치다. 지난 2022년부터 무배당 기조를 이어온 컴퍼니케이는 올해 2월에야 1주당 16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환원에 나섰다.
2025년 손익구조를 살펴보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컴퍼니케이는 2025년 당기순이익이 약 75억8137만원을 기록하며 전년(약 20억9060만원) 대비 262.6% 성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약 97억7023만원으로 전년(32억6164만원) 대비 199.5%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주들이 3년이라는 무배당 기간을 견디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보수 증액의 혜택을 먼저 누린 점은 책임 경영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2023년 당기순손실은 실질적인 현금 흐름의 악화가 아닌 지분법 평가 손실에 따른 결과였다”라며 당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