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우 기자] "특정 제품명을 기업 간판으로 내세우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따르는 결정이지만 현재 확보한 바이오 기술력과 실적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베팅을 할 수 있었다. 사명 변경은 정체성이 단순 임상 지원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개발 기업으로 전환됐음 알리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조원동 현대ADM바이오 회장은 FETV와 전화통화를 통해 현대ADM바이오(현대ADM)에서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페니트리움)로 사명을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최근 입증된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가용 가능한 내부 자원을 총동원해 본격적인 임상에 나서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현대ADM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페니트리움'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오는 3월 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새 사명은 암 조직의 장벽을 뚫고 들어가는 '침투력(Penetration)'과 암 정복의 '승리(Triumph)'를 뜻하는 현대ADM의 핵심 항암 물질 명칭이다.
현대ADM에 따르면 페니트리움은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미세환경(세포외기질)의 주요 성분인 콜라겐과 피브로넥틴 생성을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모델이 아닌 실제 인체 오가노이드에서 약물이 암세포에 닿지 못해 발생하던 '가짜 내성' 극복 기전을 규명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임원진에게 부여하기로 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역시 이러한 과학적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차원이라는 것이 조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시기상조라는 주장에 대해 "아직 재무 지표상으로 온전히 드러난 부분은 없을 수 있지만, 바이오 신약 부문에서 이뤄낸 과학기술적 연구 실적을 고려할 때 임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시각을 떠나 현재 내부적으로는 확고한 자신감이 팽배한 상태"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임상을 앞두고 자금 조달 계획도 명확히 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 조 회장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신약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내부적으로 현재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회사가 동원 가능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금년부터 본격 진행될 페니트리움의 각종 임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