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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주주환원 점검-DSC인베] ①2년 연속 ‘주당 40원’ 배당, 실적 등락 무관 ‘한 자릿수’ 배당성향

코스닥 평균 배당성향 대비 절반 하회 보수적 기조 유지
현금 배당은 ‘제자리’,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체감효과 '글쎄'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FETV=심수진 기자] DSC인베스트먼트(이하 DSC인베)는 2년 연속 주당 40원 현금배당으로 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배당 기조와 달리 배당성향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짠물 배당'이라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지만 실적 성장세에 비춰볼 때 주주들의 직접적인 수익 체감도를 결정짓는 현금 환원 비율은 인색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SC인베는 2025년 3월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4사업연도 결산배당을 주당 4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0억3215만원 규모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05억7300만원에 달했지만 배당성향은 9.76%에 그치며 한 자릿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가배당율 또한 1.4% 수준에 머물렀다.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현금 환원은 실적 성장세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DSC인베의 최근 주가 상승세를 고려할 때 주당 배당금 동결은 사실상 주주환원의 후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DSC인베의 주가는 지난 2024년 3000원대에 머물던 시기를 지나 최근 1만원대를 상회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의 기대 수익률에 부응하기 위해 주당 배당금도 상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DSC인베는 2년째 주당 40원 현금 배당을 고수하고 있다.

 

주당 배당금 규모 자체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기인 2024년 3월 제 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DSC인베는 주당 4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당시 배당금 총액은 약 10억7184만원 규모였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6억600만원으로 13기 실적을 크게 웃돌았지만 배당성향은 7.34%에 불과했다.

 

실적의 등락이나 주가의 상향과 관계없이 주당 배당금을 40원으로 고정하면서 이익 규모가 커져도 주주환원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대에 갇혀 있는 셈이다. 회사의 실적 성장이 주주의 실질적인 수익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DSC인베는 보수적인 현금배당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왔다. 지난 2023년 신탁 계약으로 75만3106주의 자사주를 취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99만2156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취득 규모를 확대했다. 2년간 신탁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 규모는 총 174만5262주에 달한다. 낮은 시가배당률을 고려할 때 현금배당 대신 자사주 취득을 통해 우회적인 주주환원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입한 물량을 소각하여 발행 주식 총수를 줄이는 작업도 병행해 왔다. DSC인베는 2024년 3월 31만5278주를 소각한 데 이어 2025년 3월에도 49만6125주를 추가로 소각하며 2년 연속 자사주를 정리했다. 두 차례 모두 별도의 자본금 감소 없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기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DSC인베 관계자는 “배당은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할 생각이지만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