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4.4℃
  • 박무서울 2.3℃
  • 박무대전 0.4℃
  • 박무대구 -1.2℃
  • 연무울산 2.6℃
  • 박무광주 2.8℃
  • 연무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0.9℃
  • 제주 11.7℃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1.8℃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1.8℃
  • 구름많음경주시 -1.8℃
  • 흐림거제 4.2℃
기상청 제공


현대차·SK·유안타증권, 호황 속 실적 개선…5년 전 영광 재현은 ‘아직’

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성장
대형 증권사 IMA 인가는 새로운 과제

[FETV=이건혁 기자] 증시 훈풍이 중소형 증권사에도 불고 있다. SK증권·현대차증권·유안타증권은 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개선된 잠정실적을 내놨다. 다만 5년 전 영업이익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데다, 대형 증권사들의 신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실적이 향후 격차의 방향을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호실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현대차증권이 32.2%, 유안타증권이 4.9% 증가했으며, SK증권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세 회사의 공통점은 최근 증시 호황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SK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수탁수수료 5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연간 수탁수수료(586억원)의 9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3분기 한 분기에만 217억원의 수탁수수료가 발생한 만큼, 연간 실적이 2024년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영업이익 723억원을 기록한 현대차증권도 비슷한 흐름이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수탁수수료는 491억원으로, 3분기 단일 분기에서만 199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수탁수수료(570억원)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수 및 주선 수수료 역시 지난해 3분기 누적 202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13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유안타증권도 증시 호황 속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탁수수료는 1657억원으로, 3분기 한 분기에서만 671억원을 벌어들였다. 4분기 실적까지 더해질 경우 연간 2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자산관리수수료가 2024년 19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37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 모두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5년 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 SK증권은 2021년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당시의 16.7% 수준에 그쳤다. 현대차증권도 2021년 영업이익 1565억원 대비 지난해 실적은 46.2% 수준이며, 유안타증권 역시 2021년 3214억원과 비교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30.9%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증시 호황을 타고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올해가 향후 격차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IMA 사업을 본격화한 데 이어 NH투자증권도 인가를 앞두고 있다. IMA는 운용·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를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올해 각사의 성과가 누적될수록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체력 차이’가 실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증시 활황을 기회로 삼아 브로커리지 부문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만큼 내부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는 시기에 투자자 유입을 늘려 돌파구를 찾으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