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산업


"주사위 던져졌다"...넥슨 인수 '넷마블·카카오·PEF' 3파전

넥슨 인수 예비입찰 마감…텐센트 행보 ‘변수’

[FETV=김수민 기자]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매각 예비입찰에 넷마블·카카오·외국계 사모퍼드(PEF)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넥슨의 새 주인이 누가될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지주회사 NXC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혔던 넷마블을 비롯해 넷마블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던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중국의 텐센트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넥슨 인수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카카오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로 하면서 인수전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 TPG 등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로 나온 넥슨 지주회사 NXC의 넥슨 지분 47.98%에 대한 가치는 6조∼7조원으로 평가된다. 넥슨이 상장된 일본 증시의 공개 매수 조항을 고려하면 최대 13조원의 인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당국은 상장사의 최대주주나 주요 주주가 바뀔 때 소액 주주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33% 이상의 상장사 지분을 취득하는 주주는 공개 매수를 거쳐 매각에 반대하는 주주 지분을 매입하도록 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넷마블로 손꼽힌다. 넷마블이 넥슨을 손에 넣게 되면 명실상부 국내 1위 초대형 게임 개발·퍼블리셔가 탄생하게 된다. 넷마블 실적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 당장 현금을 충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텐센트의 움직임도 큰 변수다. 직접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넷마블의 3대 주주, 카카오의 2대 주주로써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전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자를 상대로 본입찰, 실사가 진행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가격이나 인수 조건 재무·사업 역량 등을 판단, 인수 후보업체중 최종 판가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