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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2026년 승진인사 '바늘구멍' 되나

감사원, 작년 승진 가능 인원 임의 가산으로 ‘주의’
올해 승진 가능 인원 78명 수준, 예년보다 줄어

[FETV=이건혁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올해 승진 인사가 예년보다 제한적으로 진행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감사원이 2023~2024년 승진 인사 과정에서 규정과 다른 방식으로 승진 가능 인원을 산정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번 인사에도 보수적 기조가 반영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올해 승진 인사가 예년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감사원 감사 결과보고서에서 승진 문제가 지적되면서, 이번 인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통해 캠코의 2023~2024년 승진 인사가 과다하게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캠코는 2023년 승진심사 대상 208명 중 96명을 승진시켰고, 2024년에는 237명을 심사해 95명이 승진했다.

 

문제는 승진 가능 인원 산정 과정이 규정과 달랐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상 승진 가능 인원은 정원과 현재원의 차이에 상위 직급 결원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그러나 감사원에 따르면 캠코는 2023년 1급 1명·2급 2명·3급 3명·4급 3명을, 2024년에는 2급 1명·3급 2명·4급 2명을 각각 임의로 가산해 승진 가능 인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는 정부가 2022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원 감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시기다. 감사원은 캠코가 상위 직급의 승진 가능 인원을 늘리는 대신, 하위 직급 위주로 직급별 정원을 감축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2023~2024년 인사에서 5급 이하 직급에서는 임의 가산이 확인되지 않았다.

 

감사원 조사 결과, 인사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규정과 정부 가이드라인을 모두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임의로 승진 가능 인원을 늘려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24년에는 “예년보다 승진 가능 인원이 적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관련 규정은 별도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감사원은 A씨에 대해 경징계 이상을 요구하고, 캠코에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를 내렸다.

 

한편 캠코는 올해 승진 인사가 내부적으로 이미 확정됐으며, 2월 1일자로 인사 이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감사원의 주의 조치 이후 단행되는 인사인 만큼, 규정 준수 기조가 강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25년 기준 결원은 1급 4명·2급 2명·3급 10명·4급 36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규정에 따라 산정할 경우 승진 가능 인원은 1급 4명·2급 6명·3급 16명·4급 52명이다. 4급까지 승진 가능 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2023년(84명), 2024년(87명)과 비교해 올해는 78명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캠코 관계자는 “인사는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임의 가산 없이 규정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