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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현대重 노조, 대우조선 인수반대 파업 찬반투표 나서

20일 쟁위행위 찬반투표 진행

 

[FETV=박광원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파업 찬반투표와 임단협 찬반투표를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중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투쟁을 위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와 2018년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동시에 시작했다. 파업 찬반투표는 현대중공업과 분할3사인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지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12일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을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자로 확정했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 인수시 특수선, 해양플랜트 등 중복사업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인수반대 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현대중공업에 합병되는 것에 반대하며 전날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를 92.1%의 찬성으로 가결한 상태다. 지난달 25일 실시된 1차 찬반투표에서는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지주만 과반 이상 찬성으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기본급 5만7000원 인상과 성과급 414% 지급,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기본급 8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 485% 지급 등에 각각 합의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노사는 이후 재교섭에 들어가 부결된 지 4일 만인 같은달 29일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중 노사의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 ▲올해 말까지 고용 보장 ▲성과급 110% 지급 ▲격려금 100%+30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등으로 1차 합의안에 비해 기본급이 인상됐다.

 

현대일렉트릭 노사는 기본급 4만원 인상, 성과급 142% 지급, 격려금 100%+2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새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전국 각 사업장의 투표함이 울산 본사에 도착하는 이날 오후 5시쯤 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