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13일 “전통 민속·예술축제인 ‘제23회 정의고을 전통민속재현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성읍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제주 의 행정구역이었던 정의현의 옛 모습을 복원해 놓은 곳으로 제주의 전통 초가집 388채가 있다.
첫날 축제는 성읍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영주산풍물패의 길트기행사로 시작돼 전통혼례 재연과 전통민요경창대회 등을 한다. 둘째 날에는 정의현감 부임행차 재현과 취타대 행진에 이어 개회식이 열린다. 축제 중간에는 검질매기(김매기), 촐베기(풀베기) 등 전통 농업체험을 할 수 있다. 메밀범벅과 상외 ·오메기 ·빙떡 등 제주 전통음식을 맛보는 코너도 마련된다. 조정민 성읍민속마을 보존회장은 “ 제주의 전통과 멋을 알리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정의현청은 조선 태종 16년(1416년)에 성산읍 고성리에 조성된 후 세종 5년(1423년) 현 위치인 표선면 성읍리로 옮겨져 500여 년간 이어져왔다.
박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