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색(色)다른 송편을 즐겨보자.
색깔이 있는 유색쌀을 사용해 만드는 오색송편은 쌀의 영양소와 더불어 유색 쌀만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 요소들이 더해진 최고의 건강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오세관 박사는 각기 다른 색깔의 쌀마다 그 효능과 기능이 달라진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유색 쌀의 효능으로 오 박사는 검정 쌀을 들었다. 검정 쌀에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노화 속도를 늦추며, 시력을 보호하고, 신체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체지방 감소효과가 뛰어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 오 박사는 붉은 쌀에는 폴리페놀(polyphenol)과 플라보노이드(flavonoid)가 다량 함유돼 있어, 항암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도 전했다. 이 붉은 쌀은 심혈관질환 계통의 질병의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오 박사는 이어 “앞으로도 유색 쌀의 지속적 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품종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쌀 과자 식품 개발이나 향기나는 쌀 등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색송편 만들기.
1. 각각 쌀가루들을 끓는 물로 익반죽해서 오래 치댄다.
2. 찜기에 물을 붓고 센불에 9분. 김이 오르면 면보를 깔고 고명이 될 거피팥을 넣어 25분 찐다.
3. 찐 고명을 꺼내서 소금을 살짝 넣고 꿀과 계피가루를 첨가해 소를 만든다.
4. 반죽을 떼어 소를 넣고 송편을 빚는다
5. 찜기에 물을 붓고 송편을 센불로 20분 정도 쪄낸다.
6. 다 쪄진 송편은 찬물에 재빨리 담갔다가 건져서 참기름을 발라준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