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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중국 실적 덕 3분기 매출 소폭 성장…국내 부진은 과제

영업이익 1130억, 4.1% 증가 추정
주력 브랜드 국내 부진, 연간 실적 개선 제한

의류 브랜드인 F&F가 중국 실적에 힘입어 3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국내에서 주력 브랜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에 따라 반등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F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61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4510억원)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080억원에서 1130억원으로 4.1%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적 개선은 중국 사업이 견인했다. F&F의 주력 브랜드 MLB의 중국 매출은 3분기 2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0억원)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MLB는 현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2023년 8130억원에서 2024년 8580억원으로 5.5% 늘었으며 올해 매출도 전년보다 8.9% 증가한 9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MLB의 한국 3분기 매출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850억원)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MLB의 국내 매출은 4160억원으로 2023년(4990억원) 보다 16.6% 급감한 바 있다. 올해도 3970억원에 그치면서 전년보다도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내수 부진에 연간 실적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성장세를 보였지만 1분기(-5.1%)와 2분기(-8.5%)의 역성장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510억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7% 줄어든 4430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증권 형권훈 연구원은 “3분기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으로 전반적인 의류 소비 경기는 2분기보다 회복됐지만 F&F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다”며 “중국 사업 실적이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매출이 9.9% 감소하면서 전사 매출액 성장률도 2.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