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9월 HANARO ETF Monthly Report’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리포트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 이슈 속에서 원자력이 전략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발간한 ‘9월 HANARO ETF Monthly Report’ 표지와 내용 [사진 NH아문디운용]](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4632303368_c90960.png?iqs=0.5717662047475321)
NH아문디운용은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글로벌 주요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X-energy), 구글은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 협력하는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X-energy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원전 투자가 국내 기업에도 직간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리포트는 또 체코 원전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와 웨스팅하우스 간 계약 논란을 언급했다. 일부 지역에서 신규 수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사 간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체코가 웨스팅하우스와 EDF를 제치고 팀 코리아를 선택한 점은 국내 기업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NH아문디운용은 국내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진출 수혜를 담을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HANARO 원자력iSelect ETF’를 제시했다. 해당 ETF(상장지수펀드)는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향후 도래할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에 국내 원전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 ETF를 통해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내 원자력 테마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