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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책무구조도 포함…미등기 임원은 유지

[FETV=박민석 기자] 미래에셋그룹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증권 책무구조도에 공식 등록됐다. 그동안 비상근 회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강화되는 책무 기조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임원 직책 변경 공시를 통해 박 회장을 책무구조도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회장은 내년 5월까지 미래에셋증권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서 GSO(글로벌전략가) 책무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회장직을 맡게 됐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5월 13일부터 GSO를 맡아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 수립에 관여해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권한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증권사는 지난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미 일부 증권사 오너 2세들이 등재되면서 ‘오너 책임’ 논의가 불붙은 바 있다.

 

이번 공시는 그간 박 회장이 미래에셋증권에서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비즈니스 자문 역할만 이행했으나, 금융사 오너의 직함이 모호하고 업무 최종 책임에서도 자유롭다는 일부 지적과 당국의 권고 등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은 주요 투자 결정 등 사실상 경영 전반에 관여하는 박 회장이 미래에셋증권 책무구조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사측에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등재는 비즈니스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내부 판단”이라며 “‘클라이언트 퍼스트’ 정신으로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신뢰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