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키움로드 입학식 및 진로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수도권에서 선발된 중·고등학교 다문화청소년(이주배경청소년) 50명이 참여해 새로운 배움의 여정과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입학식에는 예강희망키움재단과 라라소셜파트너스, 협력기관인 공공선연구소와 한국그릿진로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환영했다.
![지난 15일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호텔에서 개최된 '키움로드 입학식'에 참여한 다문화청소년들과 관계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예강희망키움재단] ](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822286379_399cb6.jpg?iqs=0.2426096818399871)
참가자 대표 학생(중1·고1)은 ‘키움로드 선서’를 통해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후 진행된 1박 2일간의 진로캠프에서는 자기이해, 진로 탐색, 역량 개발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공공선연구소 최정은 소장이 진행한 ‘우연요소 & 그릿 검사’, 진로 특강 등이 이어졌으며, 글로벌 컨설팅사와 국제 NGO에서 활동하는 멘토들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나누고 구체적인 조언을 건넸다.
참가자 A(고1)는 “그동안 진로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나의 강점과 흥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로 선택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B(중2)는 “처음에는 낯설고 긴장했지만,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며 “멘토 선생님들이 곁에서 조언해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윤모 예강희망키움재단 사무국장은 “이주배경청소년들은 잠재력과 역량이 크지만 언어·문화적 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기회의 문이 제한되곤 한다”며 “키움로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당당히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이번 입학식과 진로캠프를 시작으로 ‘키움로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문 멘토와 함께 ▲진로 탐색 ▲문해력 기반 한국어 학습 ▲학업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 코칭을 제공해 다문화청소년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