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자기매매와 IB(기업금융)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25일 신한금융그룹이 공개한 '2025년 2분기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2589억원으로, 전년 동기(2072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85억원으로 16.4%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각각 2009억원, 1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70%, 40%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매매 손익과 주식 위탁수수료 증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부분별 영업수익에서보면 자기매매와 IB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총 영업수익은 8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자기매매가 4189억원으로 19.6%, 위탁수수료는 2066억원으로 2.4%, IB는 1093억원으로 26.5%, 금융상품 판매는 689억원으로 0.2%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타 부문은 318억원으로 15% 감소했다.
![2024년~2025년 1분기 신한투자증권 손익현황 [신한금융지주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발표 자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4219926659_db0fc3.png?iqs=0.3173417320035008)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향후 전략에 대한 질문에 WM(자산관리)과 IB부문에 초점을 맞춰 수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정훈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은 “지난 4~5년간 사모펀드 사태와 PF·해외 대체투자 손실 여파로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PWM(프라이빗 자산관리)과 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특히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에서 시장점유율(MS)이 5%를 넘었고, IB 부문에서도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 이상 인수·주선·자문 수수료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PWM와 IB 부분 중심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 1일 신청한 발행어음 인가와 관련해선 보수적인 운용 기조를 밝혔다. 장 부사장은 “당국의 정책 기조에 맞춰 모험자본 중심의 운용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그룹 모험자본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수익·안정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사업을 설계 중”이라며 “무리 없는 범위 내에서 운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