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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우울한 실적’ 받은 현대·기아차...올해 사업전망과 전략은?

자동차업계, 글로벌 경제 불황·원달러 환율 하락 등 수익성 악화
현대·기아차, SUV 신규 라인업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

 

[FETV=김수민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경제 불황의 장기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영향이 컸다. 현대기아차는 SUV를 필두로 신흥 시장을 공략, 2019년에는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의 2019년 전망과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현대자동차는 24일 2018년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97조2516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1%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부진한 성적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기아차는 2018년도 경영실적 매출액 54조1698억원, 영업이익 1조15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74.8% 증가했다. 외형적으로는 실적이 좋아졌지만, 통상임금 패소에 따라 발생한 손실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이전보다 수익성이 나빠진 셈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0.1% 증가에 그친 924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3대 시장의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주력 신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 등 투자확대를 통해 내실들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내수시장 71만2000대, 해외시장 396만8000대 등 총 468만대의 판매목표를 내세웠다.

 

우선 현대차는 상품성을 갖춘 적극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차급의 SUV 라인업을 추가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을 비롯, 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 엔트리급 SUV와 대형SUV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며 “첫 프리미엄 SUV 모델인 GV80의 하반기 출시와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적용한 쏘나타와 G80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를 합한 292만대로 정했다. 기아차는 2019년에 신차 효과 극대화, 신흥 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일 주력 볼륨 신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산업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기아차는 오랜 침체를 겪은 뒤 반등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수요회복 효과를 빠르게 선점, 지난해 현지 판매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21만1853대를 기록하며 11.8%의 시장점유율, 판매순위 2위를 달성했다.

 

하반기부터는 인도 공장 본격 가동에 나선다. 향후 기아차의 신흥 시장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고수익 RV 차종의 공급 물량을 늘리고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하며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기아차의 RV 차급 판매 비중은 스토닉, 니로 등의 신차 효과와 카니발 상품성개선 모델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40.3%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