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건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4/art_15483982237312_08e42e.jpg)
[FETV=최남주 기자] 7년만에 현대건설 CEO로 복귀한 정진행 부회장이 올해 수주 목표를 24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등 야심찬 2019년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나섰다.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현대건설이 이같이 야심찬 비전을 제시한 것은 지난해 경영실적이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부문에서 비교적 남부럽지 않은 좋은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5일 2018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6조 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당기순이익 53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말보다 44.1% 개선됐으며,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사업과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19조33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이 전년 말보다 10.9%포인트 개선된 194.4%, 부채비율은 117.7%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했다. 실제로 전년 말 2조8964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2167억원이 줄어든 2조 6797억원(매출액의 16%)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경영진은 올해 공격경영을 펼친다는 각오다. 올해 매출은 24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해 영업이익 1조시대에 진입한다는 야심이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한다는 게 현대건설 경영진의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6% 증가한 17조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