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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한양증권 인수' KCGI 대주주 적격성 심사 보류

[FETV=박민석 기자] 금융당국이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중인 KCGI(강성부펀드)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잠정 중단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례회의를 열고 KCGI에 대한 한양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을 의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금융위의 심사 중단이 최근 KCGI의 세무조사와 연관되어 있다고 해석한다.  

 

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KCGI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혐의가 나오진 않았으나, 업계서는 KCGI 탈세혐의와 강성부 KCGI 대표의 개인비리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후, 올해 1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일반적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내 마무리되는 게 통상적이지만, 그 사이에 국세청 세무조사라는 변수가 나오면서 심사가 중단된 것이다.

 

적격성 심사 중단이 심사 전면 백지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금융위는 6개월 단위로 심사 재개 요건 충족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에 해당 시점에 국세청의 제재 절차가 이뤄지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이 나오면 심사는 재개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앞서 KCGI측은 한양증권의 대주주인 한양학원과 SPA(주식매매계약) 체결 기간이 6월인만큼 그 안에 되도록 세무조사를 성실히 마무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KCGI 관계자는 "세무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SPA 연장 여부는 (세무조사) 결과를 보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