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 한국거래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2371595489_f9a7f4.jpg)
[FETV=박민석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불법 공매도 단속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시행에 맞춰 공매도 법인의 거래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NSDS란 시간대별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공매도 법인의 매도 주문을 실시간 점검하고, 불법 공매도를 즉시 적발하는 시스템이다. 즉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공매도 법인이 각사 잔고관리 시스템을 통해 종목별 잔고 정보를 거래소에 제출하면, 거래소는 실시간으로 매도 가능 잔고와 매매 정보를 비교해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한다.
![불법 공매도 적출 프로세스 [사진 한국거래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2365546765_7d6a50.png)
앞서 금융당국은 무차입 공매도를 비롯한 규제 위반 사례가 반복적으로 적발되자 지난 2023년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공매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각각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 시스템과 NSDS 개발에 착수했다. 수탁 증권사들도 내부 통제 기준과 잔고 관리 시스템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NSDS 개발을 완료한 뒤 연계 테스트와 모의 시장 운영을 통해 정상 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다음주부터 공매도가 가능한 법인은 총 107개사다. 이 중 21개사는 공매도 전산화 방식을 선택해 등록번호 발급과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나머지 86개사는 사전 입고 방식을 채택했다.
향후에도 한국거래소는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매도 전산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공매도 재개 후 NSDS와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의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전산화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4월 이후에도 매월 연계 테스트와 모의 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