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5대 거점. [사진=현대자동차]](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2/art_1546907392467_5ffd8f.jpg)
[FETV=김수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9)’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고도화를 위한 각 부문별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현대차의 미래 혁신 전략은 ▲전동화(EV) 기반의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 제공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확대 및 오픈 플랫폼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인공지능 혁신 거점 구축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
◆ 모빌리티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 공개
현대차는 전기차가 스마트 IT 기기화되는 미래 모빌리티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경험 전략의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StyleSet Free)’를 발표했다.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대차는 2020년에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에 ‘스타일 셋 프리’ 고객 경험 전략을 처음 반영하고 자율주행 및 전용전기차 기술 발달에 따라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는 넓은 내부 공간을 통해 탑승자의 보다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동력계 부품의 교체와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외부 하드웨어 기기의 탑재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고객은 니즈에 맞춰 배터리 등 동력계 부품을 교체하거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형가전, 사무기기 등 외부 하드웨어 기기를 탑재하는 등 개인화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한층 진화된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 2022년 글로벌 1000만대 서비스 확대
현대차는 이번 ‘CES 2019’에서 미래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카 분야 글로벌 리딩 전략으로 ‘연결의 초월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컴퓨터보다 진화한 수준의 커넥티드카를 구현함으로써 고객이 자동차 안과 밖의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자동차, 집, 주변 공간, 다양한 스마트 기기, 나아가 도시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연결의 초월성 전략 실행을 위한 방안으로 현대차는 먼저, 오는 2022년 초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미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제공중인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판매 전지역(인도, 브라질, 러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멕시코등)에서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초로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 플랫폼을 만들고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구성 주체들이 상호 작용하며 자생하고 진화하는 개방형 R&D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스타트업과 협업 다각화…글로벌 5대 혁신 거점 완성
현대차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주요 활동 및 거점 확대 계획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전문 연구조직의 연구개발 방향과 기술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제로원’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텔아비브'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오픈했다. 올해 베를린과 베이징에도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5대 혁신 거점은 미래 혁신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미래 혁신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 에어 랩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할 전문가로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 바 있다.
올해 안에 미국에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 에어 센터(AIRCenter)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망을 해외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 랩과 에어 센터는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