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102/art_17363866739825_d8499a.png)
[FETV=한가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3건 이상의 ADC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로, 목표로 삼은 암세포만 공격하는 특성을 지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ADC 신약 개발의 선두 주자인 리가켐바이오와 글로벌 최상급 CD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ADC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리가켐바이오와 협업해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술료 수취가 기대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5년 내 15개 이상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와의 프로젝트를 지난해 완공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위치한 이 생산시설은 4층 구조로 설계됐으며, 500L(리터) 접합 반응기·정제 1개 라인이 구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CDO), 접합 위탁생산(CMO), 완제의약품(DP) 등 ADC의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를 포함한 여러 고객사와 ADC 제품 수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