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 셀트리온]](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102/art_1736301651345_e2d49c.jpg)
[FETV=한가람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함께 참가해 신약 개발 전략을 발표한다.
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과 서 대표는 오는 14일 오후 5시15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더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군)의 구체적인 개발 타임라인을 처음 공개한다. 발표 후 투자자들과 현장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JPM은 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43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550여개, 참가자 8000여명 이상이 모일 전망이다.
이번 발표 장소는 지난해에 이어 행사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Main Track)에 마련됐다. 메인트랙 발표는전 세계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느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일부 초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고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구축한 입지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첨단 모달리티(약물전달기술)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진행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를 알리고, 향후 파이프라인별 임상 진입 등 구체적 개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월드ADC에서 공개된 CT-P70, CT-P71 등 ADC 항암신약을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실질적인 개발 성과도 알릴 계획이다. 향후 파이프라인별 임상 진입을 비롯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도 공개한다. 오는 2028년까지 9개의 ADC 신약과 4개의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구체화했다.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 회장은 작년 말 홍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JPM 발표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한 청사진을 상당 공개할 방침”이라며 “항체 명가로서 구축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해 청사진을 완성하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