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민 기자] 이동통신 3사 CEO들이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신년사에서 일제히 5G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는 ‘5G 원년’으로 업종의 경계 없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바. 이에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구성, 킬러콘텐츠 등 계획도 전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1/art_15464060155092_11bddf.jpg)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SK ICT Family가 모두 참여하는 신년회에서 “올해는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로,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박 사장은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 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종의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 더욱 ‘강한 SK텔레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사장은 전사 조직과 SK ICT Family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TOP ICT 기업들과 건설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동통신(MNO) 사업에서는 ‘착하고 강한 MNO’를 주문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혁신과 5G를 기반으로 한 B2B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IPTV뿐 아니라 OTT 서비스 ‘옥수수’ 등이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 및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보안 사업에서는 5G 시대의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DT캡스, SK인포섹, IDQ 등 물리·정보보안에서 양자암호통신까지 보안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의 신대륙을 개척할 것을 당부했다.
커머스에서는 AI, VR 등 New ICT 기술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스스로 찾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며, IoT/Data와 AI/Mobility영역은 벤처기업의 정신으로 스스로 개척해야 나가야 할 기회의 땅이라고 하면서 회사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1/art_15464060147667_e30ad8.jpg)
황창규 KT 회장은 2일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기업으로서 KT의 사명도 요청했다.
황 회장은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그동안의 도전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가지 방향으로 적극 노력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첫째, 5G에서 ‘압도적인 1등’을 달성하자는 주문이다. 황 회장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역량을 통해 소비자 인식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도 5G 1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전용 5G 등을 통해 기업 인프라를 5G로 전환시키고 통합 오퍼링, 에지 클라우드 등 KT만의 강점을 살려 초기부터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본격적으로 성장하자는 요청이다. 황 회장은 5G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더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에너지, 보안 등 KT의 플랫폼 역량을 융합한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셋째는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도 5G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는 당부이다. 황 회장은 5G 시대에 확고한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해 KT만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5G 시대에는 산업간 연결과 융합이 가속화되는 만큼 다른 기업 및 기관과 협업이 중요하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빠른 시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1/art_15464060160819_7ca17b.jpg)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새해 업무 첫날인 2일 용산사옥 지하 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국내 통신 시장은 5G 시대 도래 등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다섯 가지 과제로는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인 홈IoT와 AI 사업 성공 ▲품질, 안전, 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하 부회장은 특히 “5G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제대로 준비된 기업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하 부회장은 “통신 사업을 주도하는 LG유플러스는 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신망 받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정도 경영에 기반한 투명하고 모범적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외 계층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며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