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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19 산업 대전망]차업계, ‘먹구름’ 속 치열한 신차경쟁 예고

SUV 신차 주목…국산차 10여종·수입차 20여종 출시 예정
2019년부터 ‘레몬법·탄소포인트제’ 도입 등 변화

 

[FETV=김수민 기자] 2019년 자동차업계는 올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제 둔화, 미중 무역 전쟁, 중국의 소비심리 감퇴, 투자심리 약세,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19년에도 신차를 앞세운 업계 간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률은 0.1%(9249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유럽, 중국 등 3대 자동차 시장 부진이 원인이다. 국내 시장 역시 전년보다 줄어든 365만대(내수 148만대, 수출 224만대)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9년에도 자동차 업계는 신차 출시 등 공격적 행보로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는 1월 칸(Khan)이라는 별칭이 붙은 렉스턴스포츠 롱보디 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과 동일한 2.2ℓ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2륜과 4륜 모델로 나눠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소울’ 3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부스터(Booster)란 애칭이 붙은 신형 소울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전기차 모델 2종으로 나온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5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8세대 신형 쏘나타를, 하반기에는 초소형 SUV 신차인 QX(개발명)를 선보인다. QX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모델로, 현대차의 SUV 라인업을 완성할 기대작으로 꼽힌다.

 

기아차도 하반기에 스토닉과 스포티지의 간극을 메워줄 소형 SUV 신차 SP2(코드명)를 내놓으며 SUV 판매 확대를 노린다. K5의 신형 모델 출시도 예정돼있다. 국내 1, 2위 중형 세단인 쏘나타와 K5가 일제히 새 단장을 하면서 중형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하반기에 주력 모델인 G80이 완전변경을 앞두고 있고 브랜드 첫 SUV 모델인 GV80도 출시 대기중이다.

 

쌍용차는 3월 코란도 C의 후속 모델 'C300'(프로젝트명)도 선보인다. 차체를 키우고 첨단 안전사양을 강화했다. 또 신형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중형 SUV급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GM)은 상반기를 목표로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얻은 7∼8인승 대형 SUV인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국내에 첫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의 공세가 거세다. BMW코리아는 1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i8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주력인 뉴 X5(2월), 뉴 3시리즈(3월)를 포함해 총 15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중형 SUV 뉴 X5는 완전변경을 거치면서 주행성능과 운전자 보조 기능을 한 단계 높였다.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 1종과 6기통 엔진을 단 모델 3종 등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7년 만에 완전변경된 뉴 3시리즈는 새로운 차체 플랫폼이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낮고 가벼워졌으며 자율주행 기능 등 향상된 첨단 옵션이 대거 적용됐다.

 

이 외에도 부분변경을 거친 전기차 i3 120Ah(1분기)와 대형 SUV 뉴 X7(2분기), 뉴 7시리즈 부분변경(3분기), 뉴 X6 완전변경(4분기) 등이 잇달아 등판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뉴 A-클래스 세단과 4-도어 스포츠카인 더 뉴 AMG GT 4-도어 쿠페를 선보인다. 오프로드 차량인 G-클래스의 신모델도 나온다.

 

아우디코리아는 대표 세단인 A6와 A7의 신형을 내놓는다. 새로 출시될 A6는 모든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출력이 향상됐다.

 

렉서스코리아는 상반기 중 UX를 출시해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고성능 전기 SUV인 I-페이스를, 한국닛산은 중형 SUV 더 뉴 엑스트레일을 각각 1월 중 선보인다.

 

 2019년 무엇이 달라지나

1월부터 새로 산 자동차에서 반복적으로 고장이 발생하면 차를 교환·환불받을 수 있는 일명 '레몬법'이 시행된다. 이 법은 인도된 지 1년 이내, 주행거리가 2만㎞를 넘지 않은 새 차의 고장이 반복될 경우 자동차 제작사가 교환 또는 환불해주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동기와 동력전달장치,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위에서 똑같은 하자가 발생해 2번 이상 수리했는데도 문제가 또 발생한 경우 교환·환불 대상이 된다. 주요 부위가 아닌 구조와 장치에서 똑같은 하자가 4번 발생하면 역시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주요 부위든 그렇지 않든, 1번만 수리했더라도 누적 수리 기간이 30일을 넘는다면 역시 교환·환불 대상이다.

 

2019년부터 ‘자동차 탄소포인트제’가 본격 도입된다.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단축하거나 급가속·급제동을 하지 않고 친환경 운전을 하면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경제적 혜택(탄소포인트)을 준다. 이 혜택은 현금 또는 교통카드, 상품권, 탄소캐시백, 종량제 쓰레기봉투, 공공시설 이용 바우처, 기념품 등 형태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