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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지구 한바퀴 돌았다...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글로벌 영업 '강행군'

투르크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국제 네트워크 강화 '진두지휘'
각국 정상과 면담 · 현지 행사 참석 통해 해외 수주 발판 마련

 

[FETV=김주영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해외 수주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업의 글로벌 지평 확산을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제1영업사원'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14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정홍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투르크메니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 여러 국가를 직접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에서 출발해 이들 나라를 오가며 이동한 거리는 대략 4만6000㎞로, 이는 지구 둘레를 한 바퀴 이상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쉼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에서 열린 CIET 2024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현지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건설·전력·생산 담당 부총리 및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약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 추진을 협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투르크메니스탄의 발전, 산업단지, 신도시 개발 등의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서도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신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0월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대우건설의 사업 참여를 환영하며, 향후 신도시 개발과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답변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유력 기업들과의 면담을 이어가며 현지 사업의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여름에는 베트남에서 하노이 시장을 만나 대우건설의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노이시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하며, 향후 베트남 내 추가적인 개발 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에서 훈 마넷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과 인프라 사업 진출 방안을 협의하며, 캄보디아와의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양국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정 회장은 인도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수력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으로, 대우건설은 장기적으로 인프라와 도시 개발에 참여해 현지에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이 글로벌 시장을 직접 발로 뛰며 구축한 네트워크와 협력 관계가 대우건설의 장기적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사업 활동은 대우건설의 글로벌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