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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號 수출 6000억달러 첫 돌파…70년만의 쾌거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어 세계 7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주력 품목 선전·시장 다변화 효과" 분석

[FETV=최남주 기자] 한국號의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6000억달러 고지를 돌파하기는 지난 1948년 수출을 시작한 뒤 꼭 70년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 이어 7번째로 연간 수출고가  6000억달러를 웃도는 수출강국으로 탈바꿈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8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연간 누계 수출이 6000억달러(671조3400억원)를 넘어 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이며, 2011년 5000억달러를 처음 달성한 뒤 7년 만의 쾌거다.

 

수출실적이 6000억달러를 상회하는 국가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등 6개국에 불과하다. 한국이 지구상에서 7번째 6000억달러 수출액 돌파국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세계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3.4%를 기록했다. 수출 순위도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처음 수출을 시작한 지난 194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1% 급성장했다. 수출액 외형은 지난 69년간 무려 3만194배 급성장했다. 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한 뒤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출 증가율도 7.2%로 중국(13.6%)을 제외하면 세계 1위다.

 

수출 외형이 1000억달러에서 6000억달러로 늘어나는 데 소요된 시간은 23년이 걸렸다.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른 속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이 선전한 데다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 수출 급증 등이 6000억달로 수출고지를 돌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신산업, 유망소비재 수출이 지속해서 성장하면서 13대 주력 품목의 수출 비중이 지난 2011년 82.1%에서 올해 77.7%로 완화됐다. 아세안,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한 것도 수출 실적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내년 수출여건은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책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